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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사 '미혼모 자립지원 카페' 오픈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공간기부를 통해 미혼모 자립지원을 위한 카페를 열었다.

최근 이 은행 노사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 서울 여의도 본점에 공익카페 '파구스 KB 엔젤맘 점'을 오픈했다. 카페는 노조 주관하에 사측이 공간을 기부하고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시설기금을 지원해 세워졌다. 한국미혼모자가족협회에서 어려운 환경의 미혼모를 추천해 미혼모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카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려운 환경의 미혼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발생 수익금 전액이 미혼모자 가족 자립지원, 양육비 지원, 긴급주거시설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은행 직원들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늘 마시는 커피 한잔으로 지속적인 기부를 할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미혼모와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이 솟아오르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커피 한잔을 통해 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쉼터도 되었으면 한다"며 "노조는 앞으로도 1회성 기부보다는 이러한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방안을 고민할 것이며 사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병삼 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미혼모 문제가 한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고 우리사회가 나서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어 월드휴먼브리지는 2010년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맺고 미혼모를 지원하기 위한 엔젤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국민은행의 공간 기부는 민간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좋은 사례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공익카페 파구스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익 사업단으로 해외지점인 중국 연길점을 포함, 지금까지 총 1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페공간을 기부받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