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지난달 건설사 채용공고가 전년 동월에 비해 0.8%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정보업체 건설워커는 8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가 총 6471건으로 전년동월 6522건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0.8%)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달인 7월(6363건)에 비해서는 1.7% 증가했다. 최근 1년간 건설사 채용공고는 설연휴가 1월로 앞당겨진 올 2월에 1.5% 반짝 증가한 것을 제외하곤 줄곧 전년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7~8월은 채용 비수기이고 단타형 수시채용이 주를 이루는 시기라 월간 소폭 상승(1.7%↑)은 큰 의미가 없다"며 "7~8월 비수기 채용공고 상당수가 프로젝트별·현장별 계약직 등 질 낮은 일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또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급증하면서 해외부문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워커는 대형사와 중견·중소사의 채용 양극화, 국내-해외, 공종별(플랜트 vs 토목건축)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하반기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건설워커 공채달력에 따르면 한라건설(27일까지), 대우건설(23일까지), 삼호(21일까지), 고려개발(21일까지), 대림산업(21일까지), GS건설(17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19일까지), 현대건설(16일까지), STX중공업(21일까지), 효성건설(21일까지), 동부엔지니어링(10월9일까지), 동부건설(10월9일까지), SK건설(18일까지), 코오롱글로벌(17일까지), 두산건설(20일까지), 이수건설(24일까지), 두산중공업(20일까지) 등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채용 일정은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공채달력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