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은 한국정보통신과 외국인관광객이 국내에서 물품 구매 후 별도 절차를 통해 환급받아온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에 대해 고객의 카드계좌로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서비스'(Tax Refund Service)를 10일부터 시행 중이다.
택스 리펀드란 해외여행자들이 부가세가 포함된 물건을 구입한 뒤 본국으로 가지고 돌아가는 경우, 일정액의 부가세 및 개별소비세를 되돌려 주는 '외국인 대상 세금환급' 제도다. 우리나라 역시 조세특례제한법 제107조 제1항 내지 제4항에 근거한 '외국인관광객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 특례규정' 및 동 규정 시행규칙에 의거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하고 있다.
현재 외국관광객이 관련 세금을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출국 전 세관에 구입물품을 제시하고, 본국으로 반입하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환급증명서에 세관확인 도장을 받은 후 택스 리펀드 환급창구를 찾아가 장시간 대기 후 환급증명서와 함께 구입물품을 제시해야 하는 실정이다.
외환은행은 현행 택스 리펀드 절차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택스 리펀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외국인관광객이 환급증명서에 세관확인 도장을 받은 후 세관 앞에 설치된 '환급증명서 수거함'에 본인의 신용카드 번호(체크카드 포함)가 기재된 환급증명서를 넣기만 하면 본국으로 귀국 후 본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계좌로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서비스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시했다.
외환은행 카드영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보다 쉽게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고, 관련 가맹점의 매출증대 기여 및 택스 리펀드 대상 점포 앞 신규 가맹점 창출이 기대된다"며 "국내 해외카드 매입액(VISA·MASTER·JCB)의 약 70%를 차지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및 관련 기관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