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3월말 현재 22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 분석하고 '2012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1위는 푸르덴셜생명, 2위 ING생명, 3위 삼성생명이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전년에 이어 1위를 고수하며 3년 연속 1위를 달성, 우리나라 생명보험 시장의 선두권을 외국사가 완전히 차지하게 됐다.
우리나라에 외국사인 LINA가 1987년 지사로 처음 진출한 이래 25년 만에 푸르덴셜(1989년 6월16일 진출)이 3년간 1위, ING생명이 2위, AIA 7위를 차지하는 등 외국사들이 국내생명보험 시장의 선두권을 완전히 장악하거나 약진했다.
국내 기존 6개사중 삼성생명(3위), 교보생명(4위), 대한생명(6위)만이 6위안에 머물렀으며, 알리안츠생명(舊 제일) 9위, 흥국생명 15위, KDB생명은(舊 동아) 18위로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부문별로 푸르덴셜생명이 종합순위와 안정성, 건전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ING생명은 안정성과 수익성의 상승으로 종합순위 2위를 했다.
삼성생명은 규모에서는 1위를 했지만 건전성과 수익성 부문의 하락으로 종합 3위에 그쳤고, 교보생명은 수익성 부문 1위 및 안정성과 수익성의 상승으로 전년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전년에 16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성, 수익성의 상승에 힘입어 8단계 상승해 8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전년 19위에서 15위로, KDB생명은 전년 22위에서 18위로 각각 4단계 상승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건전성과 수익성의 하락으로 전년 3위에서 10위로 추락해 업계에서 가장 큰 하락폭인 7단계를 기록했으며, 알리안츠생명은 전년 5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전년 18위였던 하나생명은 최하위였다.
한편, 이번 좋은 생명보험사 순위는 작년 4월1일부터 올해 지난 3월말까지 2011사업년도 평가로 회사별 규모는 20%, 건전성 30%, 안정성 30%, 수익성 20%를 기준으로 4대부문 12개 세부항목별로 가중치를 주어 평가한 것이다.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 정보이며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순위결과는 금융소비자연맹 홈페이지(www.kfco.org)의 '내가 찾는 보험회사'에서 소비자가 안정성 혹은 수익성 등 자신의 성향에 따라 평가부문의 비중을 달리해 순위정보를 재생성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개별상품의 '좋은 보험상품 순위정보'도 공개하고 있어, 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할 때 좋은 보험상품과 보험사를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