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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CP사기, 구자원 일가 구속수사로 증거인멸 막아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LIG CP(기업어음) 사기발행 책임자는 물론, LIG그룹 구자원 회장 일가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가 있어야 증거인멸 등 추가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검찰은 알아야 합니다"

24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LIG건설 CP 사기발행 책임자인 구자원 LIG 회장 일가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 및 집회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자회견은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서울중앙지방법원 맞은편)에서, 집회는 서초경찰서 맞은편에서 열릴 예정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LIG건설 기업어음 피해자모임이 지난 해 LIG그룹의 CP 사기발행 고발사건에 대해 최근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사기피해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범위가 LIG그룹 총수 일가가 2011년 2월28일부터 3월10일 사이에 약 242억원 상당의 CP를 사기발행한 것으로 한정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파악하는 사건의 진실은 2010년 9월부터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인 2011년 3월21일까지 LIG건설의 기업어음을 발행해 양산된 사기규모, 피해규모 전체는 18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