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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현대重 KAI 입찰참여, 진의 파악 중요"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한국항공우주(KAI) 매각 입찰에 참여한 진의와 인수가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매각입찰 참여는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검토해왔고 기존 방산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것이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시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 자체가 악재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예비입찰 단계이고 현대중공업이 항공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 차원에서 이번 입찰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입찰 참여의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상 현대중공업과 경쟁 관계인 미쓰비씨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의 18%가 항공우주부문에서 발생했다"며 "실제 인수의지가 있더라도 인수가격이 적정한 수준이라면 주가에 부담이 될 이유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