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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매각 중단, 주가는 재매각 여부에 달려-현대증권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현대증권은 28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환경가전 영업 변동성이 크지 않아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으로 웅진코웨이의 MBK로의 매각이 중단됐다"며 "최종 계약을 목전에 앞두고 웅진코웨이 주가는 그룹에 대한 불신과 매각 불확실성으로 27일 하루만에 27% 빠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경가전 영업변동성이 크지 않아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주가바닥은 매각 관련 잡음과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 10~12배인 3만원 내외이고 주가 상승은 재매각 진행여부와 안정적 영업기반 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법정 관리가 받아들여진다면 담당 판사 및 채권단은 웅진그룹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극동건설이 지고 있는 약 1조1천억원 채무부담(차입금 및 PF지급보증)을 고려했을 때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로 나선 윤석금 회장이 임시 주총 하루 전에 법정 관리를 신청한 것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도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웅진코웨이 경영권 유지를 위한 방안인지 불확실해 향후 관전 포인트로 유의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