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스팸문자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무료스팸차단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이 2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팸문자 신고는 지난 2010년 7033만건에서 2011년 5299만건, 올해는 7월말까지 2252만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동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 이용자는 3사 총 가입자 5299만명 중 38.7%인 2051만명에 불과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KT가 가입자 1648만명 중 930만명(56.43%)이 가입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SK텔레콤이 2666만명 중 1036만명(38.85%), LG유플러스가 985만명 중 85만명(8.63%)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영 의원은 "이통사의 노력으로 스팸차단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며 "갈수록 지능화 되어가는 스팸으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