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BC카드는 국제카드수수료가 없는 'BC글로벌카드'가 출시 20개월만에 200만장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카드사 관계자는 "BC글로벌카드는 VISA나 MASTER와 같은 국제브랜드 없이도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카드로, 기존의 국제브랜드카드와는 달리 저렴한 연회비(2000원)와 해외 가맹점 이용시 부담하는 1%의 국제카드수수료가 없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BC카드는 글로벌카드의 200만 돌파가 그동안 지출됐던 국제카드수수료 및 국제카드분담금을 줄여 불필요한 수수료 지급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BC카드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BC글로벌카드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브랜드 카드사로 지급되는 수수료 비용의 절감 △하와이지역 가맹점의 BC카드 매출액의 15% 이상이 BC글로벌카드로 결제 △특정 국제브랜드 카드보다 해외 유실적 카드 비중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BC카드가 올해 9월까지 BC글로벌카드 발급을 통해 절감한 비용은 약 20억원으로, BC카드 전체 카드 중 글로벌카드의 발급비중이 4%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절감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