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CJ그룹이 계열사의 국내외 지점간 협업 효율 및 유연한 근무환경 창출을 위해 모바일 기기용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시스템즈는 폴리콤코리아로부터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모바일 2.0'을 도입했다. 언제 어디서든 장소애 구애받지 않고 회의실은 물론 스마트폰(iOS 기반 및 안드로이드 기반)과 태블릿PC, 다른 표준 기반의 영상 시스템과도 쉽고 안전한 고화질(HD)의 영상 협업이 가능해졌다.
CJ그룹은 이동 근무자들의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워크 문화 조성에 나서면서, 직원들의 모바일 기기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UC&C)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CJ시스템즈와 함께 전화기, 휴대폰, e메일, 그룹웨어, 영상회의 등의 기능을 모두 모바일 기기에서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CJ그룹은 이번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 도입 이전에도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룹 측은 폴리콤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일상적인 업무관련 회의나 보고뿐만 아니라, 내부 교육 및 인사 면접 등의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면서 현재는 월평균 340여건, 500시간을 진행하는 등 영상회의가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또한 CJ그룹은 다양한 업무를 영상회의로 처리하면서 현재는 총 440여대의 폴리콤 영상회의 솔루션을 국내 및 전세계 100여개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스마트워크 기반 업무 혁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UC&C) 시스템 구축 사업의 목적은 기존에 있던 시스템에 사용자 편의, 상호운용성 및 확장성을 극대화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의 구축이었다.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플랫폼의 상호운용성에 대한 지원은 기존의 상호운용성이 좋지 않았던 영상회의 솔루션에 끊김없는 엔터프라이즈급 영상 협업 솔루션을 공급해 모바일, 원격, 혹은 현장에 있는 모든 권한이 부여된 인원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CJ시스템즈 류상천 부장은 "CJ그룹 직원들은 사무실, 회의실, 혹은 외부에서의 모바일 장치에서든 상관없이 폴리콤의 영상 협업 솔루션을 쉽고 간단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폴리콤의 영상 협업 솔루션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비용 절감의 효과도 같이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CJ그룹 내의 스마트하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창조하는데 일조를 했다"며 "CJ그룹의 사업이 확장되면서 현재의 영상회의 솔루션 역시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은 임직원들이 이미 폴리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익숙하기 때문에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모바일 2.0에도 빨리 익숙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모바일 2.0에 내장된 특허 출원 중인 스마트페어링 기술은 리얼프레즌스 그룹 300 시스템과 애플 아이패드를 무선으로 연결, 태블릿상에서 사용자가 영상회의를 제어할 수 있으며 스와이프(손으로 밀어내기) 동작으로 태블릿에서 진행되는 회의를 큰 스크린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특히 경영진부터 데스크톱PC를 활용한 영상회의뿐만 아니라, 태블릿이나 스마트 폰 등에 앱으로 설치된 모바일용 영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면서 회의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계열사의 활용 예를 살펴보면, CJ제일제당의 경우 본사와 연구소, 해외공장(브라질·인도네시아·중국)간의 정기적인 연구·생산 관련 회의를 영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GLS의 경우 국내 임원진과 해외법인장(동남아·미주·중국 등)이 참여하는 월간 경영회의를 영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지점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편리하게 모바일 영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무엇보다 CJ그룹 측은 전체적으로 연간 25% 정도의 출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경우 해외 출장비용을 연간 28억4000만원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