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전북은행이 저신용 및 저소득자 등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면서 소매금융 중심 지역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의 대출고객 중 95%가 소매고객(개인 69%, 개인사업자 26%)이며, 대출금액별 분포를 보면 5000만원 이하 고객이 7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주민 및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금융지원이 이루어짐으로써 금융기관의 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000만원 이하 고객이 51%를 차지하고 있어 열악한 지역경제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 및 소규모 상공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산파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신용 및 저소득 서민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새희망홀씨대출 취급실적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1만6143건, 규모는 8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정책당국의 가이드라인을 103%로 조기 달성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도율이 높은 저신용 및 저소득 지역 주민과 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함으로써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하는 부담과 이로 인해 예대마진율이 높다는 오해를 받는다"며 "소외된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는 것은 지역의 토종 은행이자 기업으로써 지역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전했다.
전북은행은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수도권 등 역외지역에 진출한 점포도 소매금융 중심의 영업을 영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