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중부 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서 차량 견인과 수리를 위해 전국적으로 10만여건의 긴급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폭설이 집중된 지난 5일 하루동안 7만3607건의 긴급 출동 요청을 받았고 6일 오전에도 출동요청이 3만건을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평상시의 5만3000건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날 폭설이 예보됐기는 하지만 서울 지역의 첫눈인데다 적설량이 많았고 또 갑작스럽게 눈이 쏟아진 탓에 눈길에 대비하지 못한 차들의 접촉 사고와 고장이 잇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협회가 손보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눈이 왔을 때 사고 건수는 평일보다 최고 81.6%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사상자는 6500여명, 차량 사고는 2만1000여건에 달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폭설에 한파까지 이어지면서 눈길이 빙판길로 변해 긴급 출동이 급증했다"면서 "이번 주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