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은행은 2013년의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역량 집중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10일 부행장 및 상무 인사를 단행했다.
이 은행은 2012년 실적 및 경영성과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분야별로 전문성과 영업력을 고려해 부행장, 상무를 선발했다. 또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경력을 고려해 부행장은 상무에서, 상무는 영업본부장급에서 선발했다.
조직은 본부조직 슬림화 추진에 따라 IB본부와 업무지원본부를 각각 IB사업단과 업무지원단으로 재편했고, 부행장급이 맡고 있던 준법감시인을 상무급으로 조정했다.
또한 WM(Wealth Mangement)사업과 퇴직연금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PB사업단을 WM사업단으로, 신탁사업단을 연금신탁사업단으로 재편했고, 채널지원단을 신설되는 마케팅지원단과 IT지원단으로 분리해 전행적 마케팅 지원기능 통합 및 IT관련 보안, 내부통제 등 리스크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기관고객본부장 허종희 前 PB사업단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박태용 前 외환사업단장 등 2명 이다.
상무 인사에서는 IB사업단 권기형 前 본점기업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 남기명 前 강동강원영업본부장, 연금신탁사업단 윤제호 前 서초영업본부장, 마케팅지원단 유구현 前 대구경북영업본부장, 업무지원단 정기화 前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김동수 前 본점영업부 영업본부장 등 6명이 승진했다.
한편, 이광구 경영기획본부장은 개인고객본부장으로, 김병효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영태 IB본부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이동건 업무지원본부장은 여신지원본부장으로 각각 이동했으며, 퇴임한 임원은 강원, 유중근, 김종운, 서만호, 손근선 부행장 등 5명으로 예상보다 폭이 줄어들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부실 우려 등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13년 우리은행은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고객행복과 국가발전에 공헌하는 은행이 되고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은행은 임원 인사에 이은 본부부서장과 영업점장 등 후속인사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도 시작과 함께 전 직원이 내실성장을 통한 '우리나라 1등은행'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