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이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회사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권오철 사장은 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2013년 신년회'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은 불안하며, IT 수요 또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행인 것은 ICT 기기와 정보량의 증가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새로운 수요 환경의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ICT 패러다임이 PC중심에서 Mobile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응용복합 제품을 위한 Solution 역량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질적인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함으로써 반드시 올해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사장은 "뱀은 허물을 벗고 변화하며 성장한다. 사람이나 기업도 변화와 혁신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 창을 베고 누워서 아침을 기다리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자세로 도전하고 혁신하고 승리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