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지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원하는 시간에 온라인으로 통장 개설이 가능한 '이지오픈서비스'(Easy Open Service)를 내놨다. 개인용 컴퓨터로 본인이 편한 시간에 상담을 신청하면 은행 직원이 찾아가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인터넷 뱅킹을 한 번에 신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하다가 짬나는 시간에 컴퓨터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담신청만 하면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라고 불리는 은행 전담 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 통장 개설을 해준다.
이 때 고객은 이미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놓은 내용대로 만들어진 통장을 건네받게 되고, 고객과 상담을 끝낸 BDC가 모든 개설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에 돌아가 전산코드만 입력해주면 그 때부터 고객은 통장거래 및 인터넷뱅킹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때 개설 상황은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통보된다.
이지오픈서비스 시작으로 고객은 평일 오후 6시30분 이전에만 상담신청을 해 놓으면 그 날 통장거래를 시작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상담신청을 할 수 있어 은행에 찾아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 스마트뱅킹센터를 기반으로 영업하고 있는 BDC 직원들에게도 고객방문을 단 1회로 줄여 영업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기존에는 신청서를 가지고 고객을 만나 서류를 받은 다음 지점으로 돌아와 통장 개설을 한 후 다시 개설된 통장을 가지고 고객을 찾아가야 했다.
직원의 방문을 원치 않은 고객에게는 가까운 영업점을 연결해주는 '내점방문예약' 등의 최적화된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지오픈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상품으로는 각종 수수료 면제 및 이벤트를 통해 최대 5%의 높은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내지갑통장', '마이프리미엄통장', '두드림2U통장' 등이 있다. 통장개설과 더불어 체크카드도 발급 가능하다.
SC은행 리테일 세그먼트·상품부의 마틴 베리 전무는 "최근 그룹차원의 '디지털 메인 뱅크'화에 발맞춰 한국SC은행도 비대면거래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온라인 신용대출과 신용카드 거래를 실시한 데 이어 이번 이지오픈서비스 출시를 통해 더욱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확대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