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리는 ‘영화기자협회’에서 선정하는 제4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 후보 중 발견상과 여자신인상, 여자조연상까지 세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코리아가 낳은 스타로 다시 한번 주목 받으며 충무로 대세 신예임을 입증했다.
한예리는 탁구 남북단일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에서 북한 선수 유순복 역을 맡아 리얼한 북한 사투리와 탁구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실제 북한 선수 같은 느낌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면서도 한예리만의 개성을 더한 섬세한 연기로 호평. 주목 받는 신인 반열에 오르며, 지난 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코리아>로 얼굴을 알리기 전 영화 <백년해로 외전>(감독 강진아), <평범한 날들>(감독 이난)등 독립영화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걸은 한예리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연기상을 수상한 '연기파'로 ‘제 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는 한예리 출연작을 회고해보는 '한예리 특별전'을 기획. 배우 한예리를 집중조명하기 위한 섹션이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예리는 <코리아> 이후 영화계 떠오르는 신예임을 증명하듯 영화 네 편에 연이어 캐스팅.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네 작품 모두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작품은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등과 함께한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럐)로 한예리는 극중 자신은 아빠 최해갑(김윤석 분)과 다르다고 하지만 아빠를 꼭 빼 닮은 큰 딸 ‘민주’역을 맡았다. 또 빅뱅의 탑과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동창생>(감독 박홍수)과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헤니 주연의 코믹 첩보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이희준과의 호연이 기대되는 영화 <환상속의 그대>(감독 강진아)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한예리가 후보에 오른 발견상은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감독이나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조성희 감독(늑대소년), 정지영 감독(부러진 화살•남영동 1985), 이용주 감독(건축학개론)이 함께 올랐다. 여자신인상에는 김고은(은교), 배수지(건축학개론), 이미도(나는 왕이로소이다), 정지윤(공모자들)이 여자조연상에는 김해숙(도둑들), 장영남(늑대소년), 문정희(연가시), 윤여정(돈의 맛), 심은경(광해)이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