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영국 총리가 'G8'국가들이 주목해야 할 이슈로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둘째날인 24일(현지시간) 특별연설을 통해, 향후 G8국가들이 함께 주목하고 행동해야 할 3가지 이슈로 자유무역에 대한 독려와 탈세 방지에 대한 논의, 투명성 강화 등을 선정했다.
G8국가는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국가 및 러시아다.
우선 캐머런 총리는 2008년 금융위기로 감소한 글로벌 무역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무역 증진이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임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EU의 자유무역협정에 힘입어 유럽 GDP 2% 상승 및 200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세금 회피 문제를 일으킨 스타벅스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G8 내부에서 탈세와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기업과 자금흐름의 투명성은 특히 개발도상국에게 더욱 중요하며, 이것은 가난에서 벗어나 성장의 궤도로 진입하는 데 있어 핵심임을 시사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G8국가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빠르게 성장·변화·혁신하는 다른 국가들을 앞지르고 성공하기 위한 과제로 부채 처리, 법인세 인하, 복지 규모 축소, 교육의 질 향상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