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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브릭, 부정부패 퇴치해야 지속 성장"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브릭'(BRIC) 국가들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의 퇴치'와 '법의 지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둘째날인 24일(현지시간)에는 'BRIC 국가들의 성장전략'(Avoiding the BRIC Wall)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우선 BRIC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기따 이라완 위르자완 (GITA Irawan Wirjawan)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은 "BRIC 국가들이 다양한 자원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의 35~45%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BRIC 국가들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도 제시됐다.

아난드 샤르마(Anand Sharma) 인도 상공부 장관은 "BRIC 국가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개발, 국가안정 및 빈곤감축 등 내부적 과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해결 과제로 부정부패 해소 및 토지 소유권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 법의 지배 실현이 언급되기도 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부 장관은 "인도에서는 투명성 개선을 위해 제로관용정책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클라인펠트(Klaus Kleinfeld) 알코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법의 지배가 더 실질적 이슈다"며 "법률제도가 토지, 지적재산 및 계약에 대한 권리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