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SKC의 자회사 채무보증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 평가사는 13일 SKC가 발행할 예정인 제130-1회, 제130-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SKC는 미국 현지법인인 SKC inc를 포함한 자회사에 약 3000억원 내외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한신평 측은 "2010년 이후 SKC inc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하는 등 자체적인 차입금 상환여력이 확충되고 있다"며 채무보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또한 한신평은 최근 경기부진 장기화로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가시화되며 경쟁사들의 수익성이 급락하고 있지만, SKC는 사업다각화와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여전히 10% 내외의 수익성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입금 부담이 다소 증가하는 추세인 것에 대해서도 실제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SKC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광학용 및 태양전지용 필름설비 증설투자에 따라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의 자금소요 부담이 증가한데다 중장기적인 증설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영업 및 사업기반에 힘입어 일정 수준 현금흐름 규모가 확보되고 있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