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번 주에 직원 20% 이상을 감원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조치에 대해 경영을 간소화하고 엔지니어링 중심 문화를 재건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취임한 립부 탄 신임 CEO의 첫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이번 감원은 작년에 약 15,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8월에 발표된 정리해고에 이은 것이다.
인텔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만 8,900명으로 전년도 12만4,800명과 비교해 감소했다.
탄 CEO는 수년간 인텔이 라이벌에게 자리를 내준 후 상징적인 칩 제조업체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인텔은 기술적 우위를 잃고 인공 지능 컴퓨팅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결과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 폭이 커졌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베테랑인 탄 CEO는 회사의 핵심이 아닌 인텔 자산을 분사하고 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주에는 프로그래머블 칩 사업부인 알테라(Altera)의 지분 51%를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그 목표를 향한 한 걸음이다.
탄 CEO는 지난달 인텔 비전 컨퍼런스에서 인텔이 잃어버린 엔지니어링 인재를 대체하고 대차대조표를 개선하며 잠재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조 공정을 더 잘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목요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의 추정에 따르면 인텔의 최악의 매출 감소는 이제 그 뒤에 있지만 분석가들은 수년 동안 이전 매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