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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해 투자 늘린다…채용은 작년수준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SK그룹이 올해 16조6000억원의 투자와 7500명의 채용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18일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김창근 신임 의장은 "그룹 가치 300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채용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인 16조6000억원은 지난해 15조1000억원보다 약 10% 늘어난 것으로, 그룹 주력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사업의 시설 투자 뿐만 아니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R&D 투자, '자원보국' 실현을 위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 등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올해 전체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500명으로 확정했다. 이중 고졸 채용 규모는 24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한편, 김창근 의장은 위원회 경영과 각 계열사 책임경영을 골자로 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본격화해 그룹 가치 300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각 계열사별 자율책임경영을 통해 성과창출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따로'를 강화하는 한편, 각 계열사 CEO가 자사 이익에 근거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 성장을 추진하는 '또 같이' 수준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근 의장은 "따로 또 같이 3.0은 지금까지 어느 기업도 시도해 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경영방식이다"며 "SK는 3.0 체제를 통해 한 단계 더 진화·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