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은행과 경기도가 경기도 유망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13일 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경기도와 협의해 지정된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 재무, 회계,세무, 투자유치 등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100억원을 국내 보증기관에 출연하고, 도는 이를 바탕으로 1200억원 한도내에서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무담보대출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의 행정력과 글로벌 투자네트워크, 금융기관의 컨설팅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통합해 지원함으로써 미래 우량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국내 최초의 모델이다.
경기도와 우리은행은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공동 TFT를 통해 총 23개사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수행했고, 약 2억2300만달러에 달하는 해외자본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지방정부와 금융기관 역량통합에 의한 중소기업 육성 모델의 성과가 이미 가시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김문수도지사는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약 65%가 외부 자금 지원을 희망하며, 이중 약 48.3%가 긴급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은행과의 협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순우 은행장은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지원 특별위원화를 설치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신속하게 해결할 예정이다"며 "은행장 직속의 임원협의체로 구성해 기업 애로사항 신고센터 운영과 현장방문을 통해 접수된 중소기업의 고충사항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해 20대 추진과제 및 8조2000억원의 자금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