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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주년 BS금융 '서민·중소기업 위해 1조8000억원 지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BS금융그룹이 오는 15일 지주사 출범 2주년을 맞아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및 중기대출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 등에 총 1조7896억원을 지원하는 6대 사업 29개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행복한 금융'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은 12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개 행복한 금융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사업은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인생 재역전지원 사업 ▲행복보금자리 지원사업 ▲행복 나눔지원사업 ▲문화예술지원사업 ▲중소기업 및 서민 상생지원사업 등 총 6개이며, 각 사업마다 3~7개씩 모두 29개의 세부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BS금융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주요역점사업으로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먼저, 부산지역 특성화고생과 대학생 등을 위해서는 부산시 향토기업과 강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분기 1회 채용박람회를 열어 취업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룹차원에서는 올해 360여 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자를 위해서는 금융권 최저 수준인 연 2.0%의 고정금리로 10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안에 100개 이상의 20~30대 청년 창업기업에게 자금지원과 함께 경영컨설팅, 창업지원품을 지원한다.

또한 1억원의 시상금을 걸고 청년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아이템 기업에게는 특허출원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창업기업들이 판매부진으로 중간에 도산되지 않도록 청년창업박람회 개최 등 창업 후의 판로 개척이나 홍보활동에도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BS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올해 14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600개 이상의 청년창업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행복보금자리 지원사업
 
경기부진과 집값 하락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하우스 푸어를 위해서는 기존 은행권의 경매유예기간을 3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렸다. 이는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에 주택을 매도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 연체이자도 받지 않기로 해 실질적인 하우스 푸어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500억원을 마련해 주거안정 신용대출을 추가로 지원하고, 기한연기 시점에 집값하락으로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60% 넘는 대출에 대해서도 조건없이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 문화예술지원사업

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지역의 메세나 부흥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기관과 기업들의 마음을 모아 전문성을 갖춘 메세나 단체를 설립하는데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메세나 활성화에 앞장서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음악전공 고교 및 대학생을 부산은행 연수원으로 초청해 유명교수나 음악인으로부터 고급 레슨을 받는 기회도 제공하고,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미술공모전도 실시한다.
 
◆ 행복나눔지원사업

행복나눔 지원사업을 통해 그룹 임직원들은 연간 10억원 가량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한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과 함께 지역아동센터 등 16개 시설을 개선하는 행복한공부방 만들기 사업,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힐링스쿨, 다문화가정 결혼식, 부모초청행사, 한식 밑반찬 조리강좌를 실시하며, 전직원이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는 '3355런치데이'를 월 1회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중소기업 및 서민상생 지원사업

복잡한 서류와 절차로 금융권 취급실적이 저조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나이스나 한신정, 한신평 등의 추정소득도 인정하기로 해 기존 학원 강사나 주부 등 소득증빙이 쉽지 않은 서민들도 새희망홀씨대출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서민 상생지원 사업에는 1조원의 중소기업 지원펀드 등 모두 1조6000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돈맥경화' 해소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