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은행이 20일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본점 부서장을 주축으로 '소비자권익보호협의체'를 신설하고, 상품을 직접 가입한 고객까지 참여하는 '소비자조사참여단'을 운영해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비자권익보호협의체는 매월 1회 본점 부서장들이 모여 상품의 기안 및 판매 등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기구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고 금융상품 판매의 투명성을 높여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발족했다.

하나은행은 고객만족을 위해 직원들의 가족들로 구성된 직원가족위원회 '하나 Sol'을 상품을 직접 가입한 고객까지로 참여 대상을 확대한 소비자조사참여단을 운영해 상품 가입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완 및 개선해야 할 부분 등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하기로 했다.

앞서, 이 은행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고객만족부를 '금융소비자보호부'로 확대 개편한 바 있으며, 금융소비자 보호의 일환으로 행내 교육관련 사이트인 하나사이버학당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된 동영상 22편을 수시로 볼 수 있도록 게시해 놓았다.

또한 CS 정기교육과정인 '서비스캠퍼스'와 영업본부 영업추진회의 시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을 더 확대해서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서비스캠퍼스에서는 불완전판매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로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의 요구와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역할을 설정해 법정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운영하는 '하나법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김종준 은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그동안 묵묵히 정도영업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실천해 온 우수 직원들과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칭찬 및 격려하고 영업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앞으로 영업현장에서 실적 제고에 급급한 나머지 고객정보 보호, 완전판매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를 등한시 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종준 은행장은 지난 2월 '건전한 영업을 당부하며'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와 정도영업, 진정성 있는 영업 등을 강조했으며, 실천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자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