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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안과 보건 혁신 아이디어 공모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하 SC그룹)은 'Seeing is Believing 캠페인'의 일환으로 안과 보건의 혁신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300만달러 규모의 기금 운영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Seeing is Believing'은 스탠다드차타드와 국제실명예방기구(IAPB)가 함께 전세계에서 예방 및 치료 가능한 시각장애를 퇴치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 기금의 지원 대상은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안과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 기술, 운영모델이나 비즈니스모델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의 개발이나 발전 관련 제안도 대상이 된다. 응모 기회는 전세계의 비영리단체, 비정부기구, 연구기관, 대학, 개인 등에게 모두 열려있다.

300만달러 기금 중 올해에는 100만달러가 사용되며 두 종류의 지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초기 실험 단계에 있는 혁신적 개발을 위해서는 5만 달러, 초기 실험 단계를 일부 거쳐 시행 단계를 준비하는 혁신을 위해서는 20만 달러의 지원금이 각각 제공된다. 'Seeing is Believing'은 혁신적 개발 및 프로젝트 선정에 도움을 구하기 위해 안과 보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위원회도 구성했다.

신청 접수기간은 오는 7월22일(영국시간) 낮 12시까지이며 제안서는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접수는 이메일(sib.innovation@sc.com)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www.seeingisbelieving.org/InnovationFund)를 참조하면 된다.

리차드 메딩스(Richard Meddings) SC그룹 재무담당 이사 겸 'Seeing is Believing' 의장은 "자금 제공자들은 대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연구,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때로는 기금이 100% 검증된 곳에만 쓰이기를 원하는데 이는 혁신적인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면서 "이번 기금이 안과 보건을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 및 기관을 지원함으로써 빈곤국 및 개도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터 어클랜드(Peter Ackland) 국제실명예방기구 CEO는 "1999년에 치료가능한 시각장애 퇴치를 위한 비전 2020 캠페인을 발표한 이래, 2020년까지 전세계 실명자 수가 두 배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많은 진전이 있었고 백내장 수술 비용의 극적인 감소와 사상충증과 트라코마를 치료할 수 있는 약품개발 등과 같은 혁신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2020년까지 치료가능한 시각장애를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그칠 수 없으며 이번 기금이 안과 보건 혁신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