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신흥국들의 취약도 등을 분석해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에서 한국과 대만을 취약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분류하고 원화가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약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통화가 큰 폭으로 절하됐으며 국채금리의 상승폭도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준은 브라질ㆍ칠레ㆍ중국ㆍ콜롬비아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멕시코ㆍ필리핀ㆍ러시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한국ㆍ대만ㆍ태국ㆍ터키 등 15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경상수지, 국가부채, 물가상승률, 신용대출, 외채,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해 취약성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취약성 지수(vulnerability index)에 쓰이는 지표는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최근 3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최근 5년간 민간부문에 대한 금융권 신용대출 추이 △수출액 대비 외채 비율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