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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하락, 유럽증시 상승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택 지표 부진에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93포인트(0.19%) 떨어진 16,103.30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3포인트(0.19%) 낮은 1,836.2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13포인트(0.10%) 내린 4,263.41을 각각 기록했다.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462만채로 지난해 12월(487만채)과 비교해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에도 5만∼6만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미국 기존주택 판매 저조는 한파와 폭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재고주택 부족 등의 여파로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프랑스 증시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59% 오른 4,38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리 증시는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5년 반 만에 최고 지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40% 상승한 9,656.9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37% 오른 6,838.0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6% 오른 3132.70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미국과 아시아 주가가 상승한 것이 유럽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년 만에 최고치인 56.7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