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3월 미 연준 양적완화 추가 축소 가능성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이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2월 고용동향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연준이 오는 18일과 19일 열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더 축소하면 양적완화 규모는 월 550억 달러로 줄어든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WSJ과 인터뷰에서 "현재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변경하기 위한 기준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WSJ는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준에 관한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할지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선제 안내를 바꾸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7만5천명으로 전월의 12만9천명(수정치)과 시장의 예상치 14만천명을 모두 웃돌았다. 2월 실업률은 6.7%로 전월과 시장 전망치 6.6%보다 높았다.

미국의 2월 신규 취업자 수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아 미국 경제가 날씨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의 개선 추세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