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22포인트(0.27%) 내린 16,065.6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21포인트(0.28%) 빠진 1,841.1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2포인트(0.35%) 하락한 4,245.40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하락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요했는데,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 귀속 여부를 결정할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는 국제법 위반으로 법적 효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친(親)러시아 시위대와 반(反)러시아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러시아는 현지에 군사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갈등 해소를 위한 외무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포함해 EU가 의존하고 있는 최대 주주국들의 신용도가 개선된 것이 이번 전망 상향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