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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식은 올해 들면서 50퍼센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시장가치는 약 170억 달러 하락했으며 주가 또한 30퍼센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트위터의 CEO인 딕 코스톨로와 CFO인 마이크 굽타는 회사의 주가 하락의 책임을 묻는 투자자들의 날선 질문에 대답해야 했다.
트위터에 투자한 젠 쉬바야마는 이날 미팅에서 "트위터의 주식이 주식시장에 빠르게 흘러들어간 이후 이번 달 초 환매불가 시기가 지나고 급락했고, 트위터의 임직원들이 그들의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며, "이 의미는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EO 코스톨로와 CFO 굽타는 "회사 임원진중 아무도 주식을 팔지 않았으며 주식매각과 주가 하락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회사는 무궁무진한 기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사실, 투자자들은 작년 11월 트위터가 상장된 후부터 줄곧 '트위터의 성장 전망'에 대해 걱정해왔었다. 트위터가 보고한 지난 4분기까지의 이용자 수를 보면, 이용자 수의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트위터의 주식은 이번 달 초 최저 30.66달러를 기록했으며 21일 현지시간으로 31.6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신규상장시 개장가격이었던 45.10달러를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운더리치 증권(Wunderlic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블레이크 하퍼는 "트위터는 눈먼 투자자들과 광고의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트위터의 주식은 근본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터무니 없는 수준으로 올라가 눈먼 투자자들에게 털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