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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온도조절기에도 디지털 광고를?

구글이 광고사업에 대한 야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미국 증권위원회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에 보낸 보고서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전자제품 즉, 냉장고나 온도조절기 같은 제품을 대상으로 광고 서비스 계획을 내비쳤다. 이제 구글의 광고를 자동차 대쉬보드나 시계, 안경 등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검색엔진으로 시작해 다른 기술적인 분야까지도 영역을 확대한 구글은 당분간은 광고사업을 회사의 근간이 되는 수익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SEC에 모바일 광고 수익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를 하지는 않은 상태다. 구글은 요즘같이 고해상도와 큰 화면으로 구성된 태블릿들이 많아져 데스크탑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에 대해 정의 하기란 어렵다고 말하며, 모바일의 정의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더 스마트한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미래에 점점 더 다양해지는 기기들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우리의 광고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사업은 계속 발전하여 미국 스트래트지 애널리스트(SA)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총 디바이스의 80%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위에 언급된 SEC에 제출된 보고서는 사실 구글이 자사의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다른 디바이스의 범주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구글은 최근 가정용 스마트기기 제조사인 네스트랩스(Nest Labs)를 약 32억 달러(3조2750억원)에 인수했다. 네스트랩스는 차세대 스마트 온도조절기와 화재경보기를 제조하는 주거 자동화 전문 회사다.
구글은 네스트랩스의 인수에 대해 광고기반을 모델로 삼아 인수한 것이 아니며 이 부분에 대한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의 시스코(Cisco)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무선 기기들은 약 130억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기기들은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그리고 에어컨까지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구글은 가능한한 많은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시켜, 그 기기들을 구글의 광고 플랫폼으로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