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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5가지 소득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를 일주일 앞두고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사물들을 유선 혹은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최근 구글이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인 네스트랩스를 인수한 것은 이제 사물인터넷이 경제용어의 개념에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환경에 실제로 접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애플도 지난해 iOS7을 출시하면서 아이폰과 연동되는 몇 가지 서비스들을 제공해왔다. 블루투스 저전력을 이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서비스인 아이비콘(iBeacon) 이나 자동차와 연동되는 시스템인 카플레이(CarPlay)등이 그것이다. 또한 출시가 임박해오고 있는 아이워치(iWatch) 또한 아이폰과 연동되는 스마트기기다.

이렇게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의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공개발표는 모두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IT미디어인 매셔블(Mashable)에서는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 진출로 얻을 수 있는 5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사용자 경험이다.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Neura의 CEO인 길라드 메이리는 현재 스마트홈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은 설치나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면서 애플은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 UX Design)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이점들은 시장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소비자들의 구매동기를 들 수 있다. 길라드 메이리는 사물인터넷은 공급 주도형의 형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아이폰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기들이 늘어날수록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홈 기기들을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TV의 경우 지금까지 1400만개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현재 분기당 2백만 개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어 가격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새롭게 리드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는 성공적인 파트너 제휴로 애플이 다른 경쟁사보다 한 단계 더 경쟁우위를 확보했음을 알려준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4S를 출시한 이후 아이폰으로 연동되는 무선 카메라, 심박수 측정기 등 몇 가지의 스마트 액세서리 등을 출시했다. 또한 블루투스 저전력(Bluetooth Low Energy, BLE)을 이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과 필립스휴(Philips Hue)의 스마트 전구, 드랍캠(Dropcam) CCTV등 현재 많은 파트너들과 제휴한 제품들이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네번째로 애플은 사생활과 보안문제에 있어서도 경쟁자인 구글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의 확인이다. 구글은 이미 네스트랩스 인수로 타깃광고의 계획을 내비친바 있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개인적인 데이터가 상업광고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소비자에게 자사의 스마트홈 시스템의 사생활 보호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는 안드로이드 보다 유연하지는 않지만 좀더 폐쇄적인 운영방식의 iOS가 소비자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집(Home)의 개념을 넘어서는 것이다. 아이폰과 연동된 아이워치를 차고 다니거나 카플레이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하는 등 더 많은 스마트 기기로의 확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