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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가능성, 증시에 긍정작용

[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코스피는 지난달 말 2,100선 문턱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지난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미국의 이라크 공습 결정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2,03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에 지수가 또다시 박스권에 갇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어,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은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만큼 금통위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 입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제한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증시 약세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위험에 단기 조정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최근의 추세를 보면 해외 지정학적 위험은 길게 가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보다는 통화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