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월~3월) 여행수지 적자가 2007년 이래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관광업계에 따르면 1분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37억4천3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여행수지 적자 37억6천31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07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치다.
해당 적자 규모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40% 가까이 줄어들었던 2015년 3분기(33억6천590만달러)보다도 많은 것이다.
분기별 여행수지가 10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원인은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자국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 판매 금지 조처를 내려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와중에 외국인 관광객 수도 국민 해외여행객 수에 비해 많지 않다.
실제로 1분기 국민 해외여행객 수는 651만4천859명이지만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70만6천415명에 그쳤다.
세간에서는 4월 말~5월 초의 '황금연휴' 또한 여행 수지적자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