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올해 리콜 결정을 내린 차량이 18일을 기준으로 100여건, 82만대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의하면 연간 리콜결정 차량이 100만대를 넘긴 해는 2013년과 2015년으로, 각각 103만대였다.
2013년에 현대·기아차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19개 차종 82만5천대를 대량 리콜했고, 2015년에는 르노삼성자동차가 SM3·SM5 승용차 엔진마운트 고정볼트 결함으로 39만2천대를 리콜 한 바 있다.
한편 올해는 벌써 82만대나 리콜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만대를 넘길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량 리콜사건 발생 여부에 따라 연간 리콜 대수가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졌고, 자동차 부품·기술 수준도 발달하면서 리콜 요인도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자동차 1대의 부품 수가 3만 개에 달하고 신기술이 적용되면서 예상치 못한 오류와 결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소비자는 리콜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다만 몇 천 만원 씩 주고 구입한 자신의 자동차 기종이 결함이 있다고 알려지면 기분이 결코 좋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