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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온라인쇼핑사이트, 방문자 감소에 시름··· 티몬은 1천만명 아래

사진 / 강민욱 기자
사진 / 강민욱 기자

6대 온라인쇼핑사이트들이 방문자 수 감소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티몬은 4월 기준 1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전자상거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대 온라인쇼핑사이트(G마켓·11번가·옥션·쿠팡·위메프·티몬)의 전체 순 방문자 수(PC·모바일 합산, 닐슨 코리안클릭 집계)는 8천486만2천9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월(9천338만3천363명) 대비 9.2% 줄어들었다. 6개 업체 모두 감소했고, 업체별 감소율은 2~19% 수준이었다.

티몬의 경우 4월 방문자 수가 991만2천374명으로, 6개 업체 가운데 가장 적을 뿐 아니라 1천만 명대 아래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온라인쇼핑사이트는 1위가 G마켓(1천907만4천754명)이었고 이어 11번가(1천879만6천319명)·옥션(1천549만1천39명)·위메프(1천130만7천96명)·쿠팡(1천28만1천392명)·티몬(991만2천374명) 순이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평균 월 방문자 수에서도 1위는 G마켓(1천930만1천5명)이 차지했는데 작년 4분기 업계 1위였던 11번가(1천913만7천167명)를 눌렀다. 위메프도 한 분기 사이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업계는 방문자 수 감소의 배경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 수 자체의 증가를 꼽는다. 이른바 시장 포화상태라는 것.

롯데·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뿐 아니라 수많은 업체들이 온라인쇼핑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분산'과 함께 기존 6대 온라인쇼핑을 찾는 고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이밖에 이러한 이유로는 여러 사이트를 이용하기보다 자신에게 혜택을 많이 주는 1~2개 사이트에만 집중 접속하게 되는 ‘고착화 현상’ 그리고 이용 사이트 변경 시 발생하는 ‘전환비용’을 기피하는 소비자 행태 등을 꼽는 견해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