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동영상 시청을 비교적 덜 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우리나라 국민이 동영상을 보는 주된 수단 중 하나는 '모바일'이었다.
지난 4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시장조사 기관인 밀워드 브라운은 미국·영국·일본·한국·베트남 등 42개국 소비자의 동영상 감상 시간을 조사해 이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 한국인은 하루 동안 TV, IPTV,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동영상을 본 시간의 총합이 평균 166분(2시간46분)으로 42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시청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나이지리아로 272분에 이르렀다.
그 외에 동영상을 많이 보는 국가로는 콜롬비아(259분), 말레이시아(256분), 태국(248분), 베트남·중국(각각 243분), 필리핀(241분) 등이 있었다.
동영상을 가장 적게 보는 나라는 헝가리로 145분이었다. 동영상을 적게 보는 하위권 국가로는 그리스(152분), 일본(158분), 체코·덴마크(각각 160분), 이탈리아(164분), 네덜란드(165분) 등이 있다.
전통 TV·IPTV·스마트폰·PC 등 기기별 동영상 ‘시청시간 비중’을 보면 한국은 스마트폰이 30%에 달해 조사 대상국 중 수치가 가장 높은 편이었다.
스마트폰의 시청시간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로 32%씩이었다. 홍콩이 31%, 한국·필리핀·태국이 각 30%로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의 시청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시청시간 비중이 14%에 불과했다. 그 외 영국·프랑스(15%), 일본(17%) 등도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TV의 시청 비중은 한국이 24%로 42개국 전체 평균(32%)에 훨씬 못 미쳤다. TV 시청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5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