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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산되나··· 농식품부, "6개 시·도에서 발생 가능성 있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6개 시·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연 자리에서 "이번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지역에서 AI 추가 검출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최소 6개 시·도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농식품부가 위험 지역으로 지목한 지역은 제주·경기·충남·전북·경남·부산이다.

이 가운데 4일 경남 진주,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 등 4곳에서는 군산 농장에서 문제의 오골계가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지역 내 농가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골계 총 590두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한 살처분 조치에 돌입했고, 이에 당국은 AI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로 유통된 오골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농가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 결과를 이날 발표한다. 또 이 농가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의 1만5천 마리 규모 종계 농장의 고병원성 확진 여부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확진 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