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으로 인해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상승한 가운데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연 10% 이상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우리나라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014년 5천억원 수준에서 2015년 5천600억원, 작년 6천300억원으로 커졌다. 최근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전자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해 1조원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국내시장 ‘급성장’ 중···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1위·2위, ‘삼성·위닉스’
온라인쇼핑 포털 다나와에 따르면 ‘4월 공기청정기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은 삼성이 50%를, 위닉스가 25%를 점유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AX40K3020GWD’ 모델이 점유율 1위(10.5%)를 차지했다. 주요 스펙은 △4단계 청정시스템 △바이러스 닥터로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 △자동 운전 모드 △손쉬운 필터 관리 △4단계 청정도 확인 △필터 알람 기능 △CA 마크 인증 등이다.
주요 소비자들의 평으로는 “가성비 좋네요”, “가격대비 성능은 이게 제일 좋은듯 디자인이 무난해서 아무 곳에 배치해도 적절함” 등으로 주로 ‘가성비(가격에 비교한 성능) 우수’에 대한 의견이었다.
2위는 위닉스 AES330-W0 이었다. 주요스펙은 △4단계 에어케어 시스템 △플라즈마 웨이브 △스마트센서 △헤파 필터 △공기오염도 LED Light △1,400개 에어홀 등이다.
소비자들의 평도 삼성전자의 블루스카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네티즌 ra****는 “말로만 듣던 가성비 갑이라는 제품”이라며 주로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지목했다.
4위는 샤오미 미에어2다. 점유율은 8.3%를 차지했으며 내세우고 있는 주요 스펙은 △ 높은 효율의 정화필터 △360도 흡기 3겹 정화 △스마트폰 컨트롤 △‘저소음’ 및 고 전력효율 △ 고정밀 공기 질 측정센서 △공기역학 기술로 인한 모든 공간 사용가능 등이다.
상품평도 단연 ‘가성비’ 칭찬이 많다. 네티즌 ms****은 “가성비 좋습니다 삼성제품이랑 많이 고민했는데 고장날 일도 적을거 같아서 더 싼거 구입했습니다”라고 전했고 ki****은 “가격 오르기 전에 싸게 샀어요 가성비 좋네요”라고 적었다.
결국 이처럼 상위권에 포진한 공기청정기 제품들과 각종 의견 등을 종합해보면 적어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코 ‘가성비’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