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로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교육부가 이날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가 지역 교육청을 통해서 수능이 치러질 포항 지역의 학교 14곳을 전수점검한 결과 포항고와 포항여고 등 10곳에서 벽이나 기둥에 균열이 가거나 선풍기가 떨어지거나 창문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드러냈다.
또 예비시험장인 포항중학교 등에서는 운동장에 금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경북교육청은 피해 상황을 토대로 교육부에 시험 연기를 건의해 교육부가 수능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는 여진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재해로 수능이 바로 전날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 체제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