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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피해차주모임 "결함 은폐하고 있다..프리타더서 녹 생길 수 없어"

​"저희 운전자들은 매일 아침에 차에 탈 때마다 제발 오늘만 아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차에 올라간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소재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에서 제품 결함 이슈와 관련해 "안전과는 무관하다"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만트럭피해차주모임(대표 김영부)은 이에 대해 "결함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난 15일 반박했다.

이번 일에 대한 기술적 원인과 향후 대책 발표를 위해 지난 12일, 독일 본사에서 토마스 코트너 만트럭버스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이 방문했었다. "코트너 수석 부사장이 '엔진에서 녹이 발생하지 않고 트럭의 제동장치인 프리타더에서 녹이 발생한다'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프리타더의 주성분은 주철이 아닌 알루미늄합금이라 녹이 생길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엔진 내 녹 발생 원인은 강화된 대기환경보전법을 충족하기 위해 DPF(디젤 미립자 필터)와 SCR(공해저감장치)을 장착해 매연을 높은 열로 태워 없애야 하기 때문에 엔진의 기본 열을 유로6의 모델부터 매우 높게 설정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대기환경법은 충족됐으나 유기산염 성분의 냉각수가 엔진의 높은 열을 견지지 못하고 성분 분해 및 변색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냉각수 제조사 케스트롤은 '열에 의해 성분 분해가 난다는것을 만트럭버스가 알고 있다'라고 했다"며 "만트럭버스 역시 기자회견에서 '열 때문에 성분 분해가 된 것이다'라고 시인 했다"고 했다.

"유기산 성분이 분해되고 산성 성분(염)만 남아 있는 냉각수를 워터펌프의 작동에 의해 케비테이션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며 "주철 성분의 엔진 블록 내면에 녹 발생을 시키게 되었다는 사실을 만트럭버스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고객을 속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가 찍은 동영상에서는 주철이 녹 발생이 되면 검게 변하는 과학 및 기술의 이론에서 말하 듯 모두 검은 형태의 녹 가루로 나온다"며 "결함을 은폐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녹발생으로 수리한 차량의 워터펌프를 탈착해 점검하는 것을 극도로 강력하게 반대했던 것"이라고 했다. "케비테이션 반응이 확인됐다"고 했다.

​"또한 모든 차들에서 변색된 냉각수가 산성 성분으로 변해있다는 것을 리트머스 용지로 테스트해본 결과, 100%인 것으로 확인했음에도 결함을 부인하고 은폐하고 있다"며 "엔진 녹 발생 등 결함을 알면서도 차주가 물을 보충해서 발생하고 안전과 관계가 없다는 허위 주장을 펴 결함을 은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트럭버스가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에 대해 '단순한 계기판 오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당 증상은 속도와 관계없이 아무때나 이뤄 지고 있다"며 "뻔뻔한 발언이다. 차주들과 대형사고 피해자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리막길에서 밋션 보호 차원에 후리 기능이 들어간다'라고 말한 것 또한 거짓"이라며 "이 기능은 시속 70km/h 이상의 속도에서 작동된다. 악셀링 시 제위치로 돌아온다. 기어 빠짐 증상은 속도와 관계없이 아무때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저속에서도 기어가 빠져서 RPM만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모임은 "엔진 녹 발생, 핸들 틀어짐,기어 빠짐이 안전과 무관하다고 후안무치식 뻔뻔한 발언을 하는 것은 차주들과 대형 사고 피해자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한국을 1960-1970년대의 파독 시절의 후진국으로 보면서 한국 국민들을 무지한 미개인으로 생각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고객들을 교묘한 기술적 변명으로 속이고 우롱하는
만트럭버스를 일벌백계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만트럭버스 결함과 관련한 소송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