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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소·단말 제한 없는 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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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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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성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였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용산 사옥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전세계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의 스테디아(Stadia),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xCloud)가 내년에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서비스를 준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지포스 나우는 미래지향적인 플랫폼"이라며 "미래를 플레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내놨다. "세계에서 그래픽을 제일 잘 하는 곳과 손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손민선 LG유플러스 5G 신규 서비스 담당은 말했다.

손 담당은 "5G가 우수하다는건 알았지만 그러나 도데체 누가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4G는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5G의 경우는 잘 노는 사람이 새로운 유저다. 이런 사람들이 게임 쪽으로 많이 와 있다. 게임 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 한 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할 때, 게임 카테고리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은 계속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PC방에서 99.97%를 점유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 장소와 단말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PC방 게임을 통째로 모바일로 옮겨놨다고 했다. 고가의 장비가 없어도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사양 PC와 콘솔 게임 150여종을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하철에서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는데, "너무 무섭다"라고 말을 듣기도 했다. 너무 실감이 났기 때문이었다. 이에 손 담당은 "몰입감 있는 게임이 스마트폰에 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5G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몇 초만에 클라우드로부터 스트리밍해 구현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을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지기 때문에 이처럼 빠르다는 것이다.

이날, 직접 설치를 한 것과 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 한 것을 비교하는 영상을 비교해 보여주기도 했다. 확실히 영상이 선명했으며 차이가 많이 났다. 속도와 그래픽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5년된 노트북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실험해 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게임 플레이가 어떨지 살펴봤는데, 해당 노트북을 최신 게이밍 노트북으로 만들어버린 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노트북이 아닌, 클라우드에서 실행이 되기 때문이었다.

고사양의 게임에서 레이턴시(지연)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딜레이가 되면 게임을 즐길 수가 없다. 이날,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기도 했는데, 지연이 살짝 느껴졌고 생각보다 해상도가 낮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연과 관련, 어떤 상황인지 봐야겠지만 상황에 따라 약간 발생할 수는 있다고 했다. 화질은 엔비디아가 바로 올려준다고 했다.

데이터 걱정과 관련, 85요금제 기준으로 사실상 무제한이라고 했다. 데이터 트래픽을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라, 약 20-100여 기가 바이트(GB)에 달하는 고용량의 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5G 스마트폰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도 저장 용량을 차지하지 않아, 스마트폰의 메모리 확장과 고사양 PC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게임 패치나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해결된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이다.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 많아 학부모 입장에서 들 수 있는 불안감에 대해 언급되기도 했다. "어린 학생 중독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라며 "현재 서비스 가입 정책은 19세 미만은 가입을 할 수 없다. 성인이 가입하게 돼 있다"고 손 담당은 답했다.

타겟에 대해서는 20대 남성과 그리고 과거, 게임을 자주 해왔는데 결혼 후 게임에서 손을 놓은 30-40대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국내 인기 PC게임과 콘솔 대작 게임의 PC버전 등 약 150여종의 게임을 무료 체험 기간에 제공한다.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고화질 대용량의 인기 대작 게임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다음 달부터 앱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 가입 후, 별도의 이용료 없이 체험해 볼 수 있다. PC버전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지포스나우 소개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무료 기간 이후에는 유료 부가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요금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요금 부분은 조율 중이라고 했다. 글로벌 유료화 일정이 있기도 하고 시장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무료 체험 기간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를 관찰해보고 이것을 가만해 책정 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가입자에 대한 혜택은 분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며 LG유플러스의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가입 지원금이 아닌, 서비스 질로서 5G 시장을 이끌어가려는 LG유플러스의 각오를 보여주는 서비스"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통해 왜 LG유플러스를 써야 되는지 고객이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경계를 없애는 플랫폼이라고 했다. 클라우드 게임을 비롯, VR 게임, AR 서비스 등 5G만의 특화된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경쟁력을 계속해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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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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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