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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떨어지는 일본차 판매량..높아지는 위기 의식

9월 수입 차 판매량에서 주목할 부분은 계속해 떨어지고 있는 일본 차의 판매량 급감이다. 해당 국가의 차량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 불매 운동이 더욱 영향을 끼치고 있고 국내에서의 이 같은 움직임이 간단하게 볼 일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9월에 일본 차는 1103대가 팔렸다. 불매 운동 움직임이 시작된건 7월이었다. 7월(2674대) 감소율은 -17.2%였는데, 8월(1398대)에는 56.9%까지 떨어졌다. 9월 감소율은 작년 동기대비 -6.1%였다. 9월까지 누적 판매는 2만8657대다.

이런 움직임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 차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증가세에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일본 차 국내 법인들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수입 차 시장에서 일본 차의 점유율은 5.5%로 떨어졌다. 이는 1년 전(15.9%)의 3분의 1 수준이다.

렉서스 판매량은 전월(603대)에 비해 22.2% 줄었다. 렉서스에서 잘 팔리는 차량인 'ES300h'의 경우, 9월에 10위권에서 보이지 않았다.

닛산은 46대로 -87.2%, 혼다는 -82.2%(166대), 인피니티는 -69.2%(48대), 토요타는 61.9%(374대)였다.

메르세데스-벤츠가 7707대를 팔며 9월 1위에 자리했다.

BMW는 4249대를 판매하며 1년 전 보다 107.1% 증가했다. 지난 해 화재 사고로 판매가 급감했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다.

9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204대로, 작년 동월보다 17.3% 증가했다.




▲​지난 7월 23일,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 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계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7월 23일,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 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계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