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서비스의 영역을 계속해 넓히고 있다. 이번에는 헬스와 쇼핑 분야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에 대해 '2.0'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전에 내놓은 프로야구 등은 1.0이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3040 남성에게 지지를 받았고 게임 영역에서는 2030 젊은 세대에게, 이번 생활 영역에서는 3050 여성을 공략하고자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거주 15-59세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했는데, 헬스와 쇼핑 분야에서 5G 서비스로 진화했을 때 이용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헬스는 40대 남성을 제외한 전체에서 의향이 높았고 쇼핑은 전 연령대의 여성과 20대와 50대 남성에게 높게 나타났다.
건강과 소비는 모든 이들의 관심사다. 전세계로 눈을 돌려도 홈트레이닝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의 57.3%가 자신이 홈트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성인남녀 831명 대상 설문, 2018년). 미국에선 온라인 헬스바이크 펠로콘의 유료회원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미국의 홈트레이닝 스타트업인 미러는 약 3600만불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5G와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홈트레이닝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VX와 독점 제휴했다.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여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코칭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연말까지 약 400여편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AI기술을 적용, AI코치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준다. 운동이 끝나면 별로도 기록할 필요없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동작별 정확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또, 4개 각도로 촬영한 전문가의 운동 영상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로 정확한 자세를 볼 수 있는 'AR 자세보기'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U+AR 쇼핑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5G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방송 중인 홈쇼핑 채널을 비추면, 해당 상품 정보를 360도 3D AR로 실제의 제품 영상을 제공한다. 홈쇼핑 채널을 인식하면, 방송 중인 상품 관련 정보가 TV 주변에 AR 형태로 제공된다. 실제 쇼핑하듯 상품을 360도로 돌려가며 자세히 볼 수 있는 3D AR기능과 방송에 나오지 않은 상품 정보를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비디오A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15일, LG유플러스 용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U+AR 쇼핑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써 보니, TV보다 모바일로 가져가는 게 좋겠다 생각됐다. 이런 쪽으로 유저 익스피리언스를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시에 모바일앱에서 팔고 있으니, 이쪽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통신사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IPTV 제공 사업자에 상관없이 방송이 송출되는 모든 화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홈트와 AR쇼핑 서비스는 이날부터 앱스토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 가능하다. 신규로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에는 선탑재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고객에 대해 2020년 4월까지 독점 제공된다. 타사 고객도 U+AR 쇼핑 서비스를 쓸 수 있으나,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는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는 경쟁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조금 더 배너핏을 주기 위해 이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3.0 서비스'에 대한 계획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VR과 AR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5G 가입자는 300만을 넘어선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생활의 중요한 영역에 5G를 접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