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한미약품이 올 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유지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2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79억원)를 20% 이상 웃돌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고마진이 기대되는 국내 순환기 전문의약품(ETC) 분야에서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자체 제품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의 실적도 2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미약품은 신약 기술 수출 무산 및 신약 후보물질인 '롤론티스'의 허가 신청 자진 취하 등의 이슈로 주가가 연초 대비 33% 하락했으나, 이로써 악재는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는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신약 허가 재신청 및 임상 데이터 발표 등의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