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 시대에 맞춰 내놓은 AI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를 내놨다.
KT가 새로 공개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에는 AI 콘텐츠인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분석하는 기능이 있기도 하다. 얼굴은 중요한 개인 정보인데, 법적 리스크는 없을까?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KT스퀘어에서 진행된 발표회에서 "얼굴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 약관은 당연히 있다"며 "얼굴을 인식하는 것에 대한 연구을 많이 했다. 연초부터 드라마나, 예능을 많이 분석했다. 내년에는 영상 검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기도 하다"라고 KT 유현중 상무(모바일미디어 사업 담당)는 답했다.
윤 상무는 6가지 근육을 분석해 매칭을 시킨다고 했다. 앞면 표정을 나타내는 게 109개라고 설명했다. 입술 등이 내려가느냐, 올라가느냐를 실시간 분석을 하고 통계적으로 감정을 나눈다. 그 변화에 매칭이 되는걸 찾아주게 된다. 근육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이걸 데이터로 활용하진 않는다고 했다.
"범아시아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라고 말한 SKT 박정호 사장의 언급에 대해 "'연합'이라는 표현은 좋다. 저 또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며 "그러나, 이것보다는 하나하나 침투해 들어가는 전략이 좋은거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KT 뉴미디어사업단 김훈배 단장은 말했다.
'시즌'에는 지상파 라이브 콘텐츠는 들어오지 못했다. 계속해 협상할 계획이고 이것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이라고 했다.
요금제와 관련해 CP(콘텐츠제공사업자)와 협상은 했으나, 상품 구성을 만드는데 실패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익을 어떻게 낼 것인지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그것이 어려우면 투자를 해,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건지에 대한 물음이 나왔다.
김 단장은 "많이 준비를 했는데,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어느정도 감내를 하겠다.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콘텐츠팩', '프로모션' 이 부분은 연말쯤 가서 너무 적자폭이 커지거나 고객 사용성에서 고민해본 후, 향후 가입자에 대해서는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레 TV 모바일' 같은 경우,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시즌'이 TV에서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 모바일 전용이라는 게 큰 차별점인데 이렇게 되면, 애써 많든 게 또 이동통신 가입자로 전락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실시간 채널도 강점인데 계열사 스카이라이프가 독립형 OTT를 선보였다가 얼마전 망했고 그래서 '시즌'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는데 페인 포인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유 상무는 "지상파 3사 실시간이 없는 게 단점이긴 하다"라며 "다른 실시간 TV로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시즌을 통해 OTT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KT는 IPTV(인터넷 TV) 시장에서 기업자 800만을 보유하고 있으나, OTT 시장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SKT의 경우는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은 국내 첫 통합 OTT인 '웨이브'를 선보인 상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넷플릭스와 단독 제휴를 통해 IPTV 가입자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KT처럼 신규 OTT 플랫폼을 선보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나, 당장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걸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는 웨이브가 잘 나가고 있고 넷플릭스의 경우는 자본력이 막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