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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시작된 한화그룹..화학 계열사 전반 맡게 된 김동관 부사장

김승연(68)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김동관(36)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한화그룹의 경영승계가 본격화 됐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3세 경영 시작에 대한 부분인데, 그만큼 김 회장의 연령대가 승계를 생각해야할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은 아직 젊다. 그는 지난 2012년 1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에 합류했다. 해당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일했다. 그가 점유율 1위라는 현재 자리에 오기까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

내년 1월에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합병하게 되는데, 김 부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게 된다. 그는 핵심 직책을 맡게 되며 화학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며 일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화학·태양광 외에 방산·기계, 금융 등으로 구분 돼 있다.

한화그룹의 사업 상황을 보면, 주력 자회사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고 자체 사업과 한화건설은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2020년에는 태양광 사업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는 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4224억원, 영업이익 1조585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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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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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