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윤종원 신임 행장과 노동조합과의 대치가 설 명절 당일이 지나고 대체공유일인 27일 까지도 해결되지 못하며 장기화하고 있다.
금융권의 기관 수장 출근 저지 최장 기록인 14일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이날로 25일째이다.
노조는 윤 행장에 대해 '낙하산 행장'으로 규정하고 있고 임기 첫날부터 출근 저지 투쟁 중이다.
노조는 이날도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 있는 투쟁 본부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노조의 출근 저지에 윤 행장은 본점 대신 외부에 집무실을 마력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은행권에서 노조의 이 같은 출근 저지로 외부에서 업무를 하게 된 상황이 많았다. 과거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때도 노조도 출근 저지로 외부에서 업무를 봐야하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윤 회장과 관련해 현재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행장은 노조 집행부와 수차례 면담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 IBK기업은행 김형선 노조위원장과도 직접 만났다. 해당 만남은 당정의 요쳥에 따른 것이었다. 이들은 임원 임명 절차 개선 및 희망퇴직 허용 등에 관해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타협점 까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조는 이 같은 투쟁이 끝나려면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