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2조 매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올 해 또한 해당 수치를 고대하고 있다. 작년 3월, 조합장(문진섭)의 변화가 있었고 문 조합장은 4년 임기 내에 해당 매출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서울우유의 매출이 1조6000억원대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목표가 서울우유에게 그리 쉬운 수치가 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유 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 있고 출산율 저하라는 상황도 여전해 외적인 악재가 올 해도 계속해 서울우유 앞에 도사리고 있다.
문 조합장은 도약을 위해 국내산 치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고 스마트 낙농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스마트 낙농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아울러, 치즈의 제품 경쟁력이 높아져야 목표로 하는 매출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문 조합장은 갖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은 해외에서는 이미 낙농업에 적용 돼 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 우유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우유도 지금까지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해서 ICT(과학 기술·정보통신 기술)를 융합해 생산성을 향상해야한다는 의지를 그는 갖고 있다.
치즈가 언급된 것은 국내에서 흰우유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와 달리, 치즈의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연평균 12%씩 늘고 있다.
올 해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주 신공장에 대해서도 서울우유 내부를 비롯, 외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기자와 만난 서울우유 관계자에게서도 양주 신공장에 대한 기대의 감정을느낄 수 있기도 했다. 해당 공장은 서울우유의 올 해 매출 목표를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200㎖ 기준, 하루 500만개의 우유와 치즈·발효유·가공품 등이 생산되게 된다.
업계 순위 상황을 보면, 서울우유가 우유와 관련해서는 시장을 꽉 잡고 있다. 작년 4-5월 서울우유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은 모습을 보였다. 4월과 5월 각각 40.2%, 40.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점유율 중 최고 수치였다. 서울우유는 시장을 선점한지 이미 오래됐거 우유 업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인 서울우유는 경쟁사와 같이 주식회사 형태가 아니라 사기업 처럼 이윤 극대화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조합원의 실익 증진에 아무래도 기울어져 있는 면이 큰 곳이다. 이 때문에 사기업과 달리 사업 다각화 부분에 어려움이 있고 조합원들의 동의 또한 얻기가 쉽지가 않다. 이로인한 신사업 추진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우유의 경쟁사들의 지난 2018년 매출을 보면, 매일유업의 경우는 연결 기준 매출이 1조3005억원이었고 남양유업은 1조797억원이었다. 일동후디스의 경우는 1369억원이라, 서울우유에 있어 경쟁의 강도가 낮은 곳이다. 일동후디스는 매출 적자가 나고 있고 영업손실액도 증가되고 있는 상태다.
서울우유가 아무래도 보수적인 문화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반대로 튼튼하고 건실한 모습이 있기도 하다. 2조 매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뭔가가 필요한 상황인데, 쉽지는 않아 보이나, 올 해, 공장도 완공되는 상황이라 서울우유 내부적으로도 여러모로 기대가 큰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