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실적이 작년, 적자폭이 확대된 상황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2810억원으로, 전년(642억원)보다 2177억원 가량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239억원으로, 2.2%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3414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13만5235대였다.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로 내수가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섰음에도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5.6%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배기 규제 강화에 따라 원가가 오르고 판매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 비용이 늘었다"며 "신차 출시로 인해 감가상각비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내수에서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박성민 기자>